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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암호화폐 투자 시장이 죽었다? NO!!
    암호화폐 2018. 12. 6. 22:33

    지난해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의 칼날을 겨누면서 중국인 투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는 하나,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국 투자자는 여전히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국인 투자자는 규제 기조 속에서도 새로운 투자 채널을 모색하고 업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한편, 혁신적인 투자 시스템 출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 시장과 기존 주식시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거래에 있어 지역·시간적 제한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암호화폐 거래 시장은 24시간 운영되며 이론적으로는 국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러한 점은 자국 증시 자금 유출입 규제가 많은 중국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투자에 목말랐던 중국 투자자는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으로 대거 유입됐고 단기간 내 시장 주도적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해 중국 당국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의 칼날을 겨누면서 중국인 투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는 하나,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국 투자자는 여전히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국인 투자자는 규제 기조 속에서도 새로운 투자 채널을 모색하고 업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한편, 혁신적인 투자 시스템 출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 '9.4 규제' 충격, 위안화 비트코인 거래 급감


    지난해 9월 4일, 중국 당국이 당시 중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던 암호화폐 시장에 '사망 선고'를 내렸다. 중국 당국은 암호화폐 채굴을 불법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암호화폐를 통한 자본조달(ICO)을 비롯, 중국 내 거래소 이용을 규제하며 사실상 위안화를 통한 암호화폐 거래를 일절 금지했다. 


     


    투자자는 손실을 감수하고 매도에 나섰으며 거래소와 채굴 업체의 '차이나 엑소더스'가 시작됐다. 올해 3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본사를 홍콩에서 몰타로 이전했고 4월에는 중국 거래소 오케이엑스(OKEx)가 몰타로 본거지를 옮겼다.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중국발 이슈의 영향력도 감소했다. 2017년 '9.4 규제' 이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중국 정책 발표에 의해 크게 흔들리는 경향이 있었다.


     


    2013년 12월 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비트코인 리스크 방지 관련 통지' 발표 후 비트코인 가격 9.3% 하락, 12월 6일 '거래 플랫폼 입출금 서비스 중단 요구' 발표 후 비트코인 가격 17.40% 급락 등이 대표적인 예다. 2017년 '9.4 규제' 직후인 12일 중국 당국이 거래소 규제 문건을 정식 발표했을 때도 비트코인 가격은 7.35%가 하락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영향 요인을 살펴 보면 중국발 이슈를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이슈 영향이 커졌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4.4% 올랐으며, 10월 둘째 주에는 미국 증시 폭락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4.08% 하락했다. 


     


    중국과 비트코인 가격 간의 희미해진 상호 영향 관계는 수치로도 나타났다. 중국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롄더더(链得得)에 따르면 2016년 연말 비트코인과 위안화 거래 비중은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90% 이상에 달했지만 '9.4 규제' 이후 해당 비중은 한때 한 자릿수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 중 위안화 거래 비중은 10%대를 간신히 유지했다.


     




     


    ◆ 중국인 투자자 여전히 건재…비트코인 가격 변동 주요 세력


    그렇다면 당국 규제 이후 암호화폐에 대한 중국인 투자 열기는 정말 식었을까. 최근 발표된 일련의 수치는 암호화폐 업계 중국 투자자의 여전한 입지를 보여준다. 


     


    최근 테더(Tether, USDT) 가격 폭락 사태 당시에도 그랬다. 지난 15일 미국 달러화에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 테더 가격이 1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스테이블 코인 위기설'이 고조됐다. 


     


    1달러로 고정된 테더 가격은 이날 한때 0.9253달러까지 떨어졌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에 자금이 몰리며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약 5% 급등했다. 비트코인 거래량도 전날 30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 초반 대에서 70억 달러(약 7조 9,800억 원) 초반대로 늘었다. 


     


    중국인 투자자는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주요 견인 세력으로 지목됐다. 실제 이날 글로벌 주요 비트코인과 테더 거래소인 비트파이넥스와 바이낸스의 일일 거래량 중 70%가 넘는 거래량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투자자 주요 활동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 및 거래량 증가폭이 주요 거래소 대비 컸던 후오비(Huobi)나 오케이엑스(OKEx)도 해당 시간대 거래가 집중됐다. 이 중 바이낸스(Binance), 후오비, 오케이엑스는 모두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이며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중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인 투자자의 테더 거래 참여 비중은 비트코인 거래량 내 테더 비중인 51%를 바탕으로 추산 시 32%다. 이는 미국 24%보다도 8% 포인트가 높은 수준이다.


     



     


    ◆ 중국인 투자자, 규제 불구 암호화폐 업계 주도


    이처럼 당국 규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내 중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오히려 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거래에 참여하며 업계 트렌드를 주도하고 새로운 투자 시스템 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달 테더 위기 이후 대체 스테이블 코인 열풍을 일으킨 것도 중국인 투자자 비중이 비교적 높은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였다. 


     


    지난 15일 오케이엑스가 팍소스스탠더드토큰(PAX), USD코인(USDC), 트루USD(TUSD), 제미니달러(GUSD) 등 4종 스테이블 코인 상장 소식을 전했으며, 바로 다음 날인 16일 후오비도 오케이엑스와 같은 스테이블 코인 4종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기존 암호화폐 거래 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 프로젝트 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한 회사가 개방형 프로토콜 '루프링(Loopring)'을 개발했다. 


     


    루프링은 이더리움 스마트 콘트랙트 기반 플랫폼으로, 해당 프로토콜 안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거래 대상자를 찾을 수 있다. 거래 내역 및 거래 관련 자산이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기록돼 기존 '중앙화' 거래소가 아닌 '탈중앙화' 거래 시스템을 구현한다. 오픈 소스 기반이기 때문에 각국 규제로부터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다.


     


    중국인 투자자는 비트코인 장외거래(OTC) 시장 내 자국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거래 방식을 개선하기도 했다. 지난 8월 거래 서비스가 중단되긴 했지만, 최근까지 중국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자국 주요 모바일 결제 플랫폼 기반 위안화-암호화폐 직접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참고자료: 사진 1,2 : 바이두(Bai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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