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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아]둘째의 어린이집 입학
    육아 2018. 12. 8. 10:33

    올해 초 첫째 아이의 유치원 입학으로 큰 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유치원으로 그것도 사립 유치원이 아닌 공립 병설 유치원으로 가면서 아이가 조금 더 적응하기에 어렵지않을까라는 걱정을 했었습니다만, 생각보다 잘 적응해냈던 첫째가 무척이나 대견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둘째를 이제나 저제나 어린이집에 보내야지 생각을 했지만, 워낙 첫째와 다르게 기운이 넘치고 말도 안듣는 아이라 괜한 미움을 받지않을까라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말을 알아듣고 잘 들을수있을때쯤 보내고자 마음먹다가 이제야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 말을 잘 들어서 보낸것은 아니고, 조금 말귀를 알아먹고 자기 표현을 제법 해내고있기에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주는 어린이집에서 30분 정도를 머무르다 귀가를 하였습니다. 차량은 따로 배정해줄 수 없어서 제가 택시를 타고 등하원을 시키며 다녔습니다. 덤으로 근처 소아과에서 전에 맞추지 못했던 접종을 동시에 진행하였습니다.

    첫 등원했을때 집에서 형을 혼내고 장난감을 빼앗던 모습과 다르게 낯선 선생님과 아이들의 사이에서 장난감을 빼앗기고 의기소침해지던 아이의 모습이 무척이나 낯설었습니다. 좋아하는 미끄럼틀을 낯선 친구가 있다는 이유로 친구를 피해 저에게 달려오던 그 낯선 모습은 정말 귀엽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둘째 주에는 차량으로 등하원을 하면서 점심까지 먹고오는 연습을 하였습니다.차타고 나가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이라 어린이집 버스는 잘 탔지만 어린이집을 들어가려고할때와 놀며 이따금 엄마의 존재를 확인하고 울먹거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원할때 차량을 내리며 제 얼굴을 볼때면 늘 울먹이며 내렸습니다. 하지만 반전인 것은 밥은 또 잘 먹었다고 합니다. 역시나 먹는걸 무척이나 사랑하는 둘째 입니다.

    그리고 어제 월요일이 셋째 주인 낮잠까지 자고 하원시간까지 정상등원을 하는 주였습니다. 사실 낮잠까지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심하게 울어 어린이집에서 전화를 주시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집에서 조급한 마음으로 대기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걱정과는 다르게 밥은 두그릇이나 먹고 친구들과 활동을 잘 하고 있는 사진이 카톡 메세지로 왔으며, 낮잠 또한 자려하지않는 아이를 잘 다독여 재웠다고 합니다.

    하원차량에서 또한 밝게 웃으며 인사하며 이제 등하원을 시작하였습니다.

    이제 겨우 3살 곧 4살이긴하지만 어리다고만 생각했던 아들은 벌써 많이 컸나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잘 적응해줬으며 좋아해줬습니다. 제가 괜한 걱정에 늦게 보낸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지만, 잘 적응하고 지낸다는 말에 남편 또한 의아함을 표시하며 좀 커서 보내서 그런게 아니냐라는 말에 늦게 보낸 것에 대한 조금의 미안함을 덜 수 있었습니다. 

    서진아. 고마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는 더 멋있는 아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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