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고집 이기는 대화법 <박혜원 지음>서평

 

내 아이 고집 이기는 대화법 <박혜원 지음>

 

 

지난 주말, 어느 미세먼지 심한 날

첫째와 도서관에 다녀왔어요. 그리고 도서관에 갔다가 내 아이의 고집 이기는 대화법이라는 책을 빌려왔습니다.

 

 

 

내 아이 고집 이기는 대화법

 

*나의 이야기

최근 둘째의 고집과 떼의 강도가 나날이 심해져 힘든 날들을 보냈다.

잘 놀다가도 갑자기 뭐가 마음에 안 들면 화내기 시작하며, 엄마미워, 아빠미워 온갖 미운말들을 하기 시작했다고,

숙제를 하다가도 정답이 자기 생각과 다르다 싶으면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화내며 숙제를 안하겠다고 떼썻다.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도 한 번 화가나면 떼쓰고 고집부리기 일 수 였다.

그러면 나는 그 사람들의 눈길을 받으며 화를 내지도 못하고 달래고 돌아오곤 했다.

또 가끔은 언니와 놀다가 괴롭히거나 때리고 바보라고 놀리기도 했다. 이런 상황으로 첫째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였고,

나도 퇴근하고 집에가면 아이들 보는게 너무나 힘들었다.

 

왜 이러는 걸까 ㅠㅠ

반복되는 이 상황을 나혼자 해결하기는 어려웠고, 나는 전문 상담소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 

결론은 엄마가 좀 더 단호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과

아이가 놀이를 하거나 마음속에 불만이 있을 때

이것을 의사소통으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때리거나 미운말을 하게 된다고 했다.

또한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놀이로 푸는데, 아이의 놀이가 즐겁게 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다 우연히 도서관에 가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내가 상담받은 내용과 우리아이에 대한 해답이 모두 이 책에 담겨있었다.

이 책은 꼭 구입해서 집에 가지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필요할 때 마다 꺼내볼 수 있게)

글로 남겨서 필요할 때마다 다시 기억하고 싶어서 길게 내용을 요약해본다.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길...^^ 강추합니다.

 

*내 아이 고집을 이기는 대화법, 책 이야기

1) 때리는 버릇, 어떻게 할까?

수민이는 엄마와 놀다가 흥분하면 엄마가 때리는 습관이 있다. 맞아서 고친 아이는 더 세게 때려야 한다고 배운다.

소리 지르는 아이를 고치려면 소리 지를 필요가 없게 만들어야 하고, 남을 때리는 아이를 고치려면 때릴 필요가 없게 만들어야 한다. 즉, 소리 지르지 않아도 듣는구나. 때리지 않아도 의사소통이 되는구나. 라는 것을 자주 경험하게 해서 아이 마음속에 올바른 개념이 형성되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만으로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가르쳐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이렇게 때리거나 나쁜말을 하는 이유는 뭔가 불만이 있거나 무슨 일이 있는데, 이것을 의사소통으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으로 나타난다. (이유없이 그러지 않음, 뭔가 이유가 있는데 의사소통으로 이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을 함)

수민이가 때렸을 때, 엄마는 그 즉시 모든 행동을 멈춰야 한다. 그런 다음 수민이 어깨를 지그시 잡고 심각한 표정으로 차분하게 말한다. "엄마 때리면 안돼, 엄마 아파" 수민이의 눈을 보며 2,3초 동안 잡았다가 놓아준다. 어린아이들의 뇌는 충동을 조절하는 부위가 아직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또 때리는 행동을 할 수 있다. 다음에 또 때릴 때도 같은 방법으로 훈육한다.

 

2) 징징거리는 아이, 왜 그럴까?

울음은 아기의 의사표현이다. 우는건 나쁜게 아니다. 울음은 말 못하는 아이의 의사소통 방법이어서 그 속에는 메세지가 담겨 있다. 그러므로 울어도 괜찮다. 울지마 뚝그쳐 라고 말하기 전에 먼저 괜찮아 라고 말해주자.

3) 놀이치료란?

상처 입은 아이에게 놀이치료의 효과가 있는 것은 놀이치료실의 환경이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어 아이가 아무런 걱정 없이 자기 자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공격받을 리가 없으니 경계할 필요도 없고 방어할 필요도 없다. 타인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그러니 자기 자신이 갖고 있는 본연의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아이는 편안하고 즐겁게 놀면서 '행복한 느낌'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것이 두려움과 상처를 이기게 해준다. 즉 상처입은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내려고 하기보다 지금 여기에서 편안함과 행복함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4) 자기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는 책임감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자기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는 책임감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못한 일이 있을 때 본인이 안달하고 애타게 두어야 한다. 엄마가 먼저 흥분해서 펄펄 뛰지 말아야 한다. (숙제를 늦게까지 못했을 때, 한밤중에 준비물을 사러가야할 때 본인이 못해서 애타게 두어야 함) 엄마가 나서지 말고 한 발짝 뒤에서 도와주기만 하면 된다.

5) 실수에 대해 "왜"라고 묻지 마라.

수민이가 친구 연우를 때렸다. 엄마가 "왜 때렸어?"라고 물으면 수민이는 할말이 없다. 실수로 때렸거나, 의도적으로 때리지 않았어도 엄마가 다그치면 이유를 만들어낸다. 아이는 일부러 친구를 때린 나쁜 아이가 되는 것이다. 만일 수민이가 습관적으로 연우를 때린다 해도 똑같다. 수민이는 연우를 때려서 어떻게 하겠다는 싶은 의도나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안 돼"만 반복하면 해결된다. 때리면 안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반복해 주면 아이의 행동은 점점 좋아질 것이다. (개념 만들어 주는 것)

 

 

6) 부모 말에 권위가 있어야 말을 듣는다.

"양치질 해""빨리 해!" 10번씩 말하지 말고, 차라리 한 번만 말하고 엄마가 움직이는 게 낫다. "양치질 해" 한 번만 말하고 아이를 직접 욕실에 데려가는 것이다. 엄마가 한 번 말하면 곧바로 행동이 따라야 한다는 개념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7) 놀이터에서 집에 가기 싫다고 할때

놀이터에서 5분만 놀고 가자고 말한 뒤 5분이 지났을 때, 아이들은 아직 5분이라는 정확한 시간 개념이 없다. 차라리 미끄럼틀 3번만 타고 가자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지시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이렇게 말했는데도 안가겠다고 하면 가자고 하면서 그냥 데려가야 한다. 이때 아이가 딱 한번만 더 타고 가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미끼를 던진것이다. 그래 딱 한 번만 더 타고와 하는 순간 엄마는 미끼를 문 물고기가 되고 만다. 아이는 내일도 모레도 협상을 하게 될 것이다. 지시할 때 빨리 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정말 급할때를 제외하고 일상생활에서 빨리는 의미없는 단어디다.

8) 퇴근하고 온 아빠한테 인사를 안할 때

"인사해"라고 말한 다음 인사할 때까지 기다렸어야 한다. 의문문으로 말하지 말고, 두번 세번 말하지도 말고, 한 번 말했으면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자꾸 말할수록 말의 무게는 점점 더 떨어진다.

9) 악 하고 소리지르는 아이

엄마가 하지말라는 말에 수민이가 소리를 지르면 그 즉시 모든 행동을 멈춘다. 그리고 단호한 목소리로 "엄마한테 소리 지르면 안 돼!" 또는 그냥 "안돼!"라고 짧게 말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짧게'에 있다. 짧게 개념만 만들어 줌, 절대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고 단호하게 개념을 가르쳐야 한다.

 

아직 다 읽지 못해서 여기까지 내용을 간추려 보았어요.

아이들을 키우나 보니, 첫째는 괜찮았는데, 얘는 왜 이러지,

한 명 키워봤는데도 또 어려움이 찾아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아직도 나는 초보엄마구나. 아직, 부족하구나. 또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은 육아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도,

저학년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꼭 한 번 읽어보세요.

Use by CCL A from http://secretgarden1125.tistory.com/45

[ 비밀의화원_여행사진육아 ] 글 더보기